<p></p><br /><br />지난주 금요일 북한 대표가 약속한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개성까지 1시간 30분 넘게 달려갔지만 바람을 맞은 겁니다. <br> <br>북한은 우리 통일부 장관이 시계가 늦어 2,3분 늦었다고 하니 <br> <br>이렇게 호통을 쳤었는데요. <br><br>이런 적반하장을 없애는 것이 북한이 정상국가가 되는 첫걸음 아닐까요. <br> <br>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천해성 /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장 (지난달 14일)] <br>"북측 소장과 양 정상의 뜻을 받들어서 상호 존중과 신뢰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서…" <br><br>남북은 대북 제재 논란 끝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문을 열면서 최소 주 1회 소장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지난 금요일에 예정됐던 회의에 북한은 통보도 없이 불참했습니다. <br><br>통일부 당국자는 "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올라가서야 북측이 오지 않은 걸 확인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툭하면 나타나지 않는 북한의 '노쇼(No Show)'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지난 2월 남북은 금강산에서 합동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행사 일주일 전 북한이 취소를 통보했습니다. <br><br>통일부가 정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, 정부는 공연장 개보수 자재 구입 등 행사 준비로 1억 8천만 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> <br>북한은 앞서 지난 5월 북미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서도 미국을 바람맞혔습니다. <br> 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] <br>"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, 남북 교류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북한의 일방적 취소에도 우리 정부가 사과도 요구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서 북한의 상습 노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최동훈